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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이야기

[책리뷰]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


제 최애 박막례 할머니의 책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


유튜버로 유명한 막례 할머니를 아시나요?

벌써 120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막례할머니는

손맛 가득 요리, 손녀딸과의 캐미로 엄청 유명한 유튜버이세요.


70세가 넘은 할머니의 자서전 

원래도 너무 좋아했던 분이여서 읽으면서 눈물과 웃음 재미

엄청난 감동을 주었네요.


박막례 할머니는 7남매중 막내로 태어나 여자라고 글도 못 배우고 집안일 다 해치우는 일꾼으로 살았다. 

스무 살에 결혼했지만 홀로 세아이들을 키워야 했고, 막일 부터 시작해 과일 장사, 엿장사, 꽃장사, 파출부, 식당 일등을 전전하면서 어떻게든 열심히 살아보려고 했는데 사기를 두 번이다 당했다. 우여곡절 끝에 용인에 작은 식당을 열고 40여년간 매일같이 새벽 4시에 출근해서 일만 하였다.

눈앞에 닥친 생계에만 몰두하여 열심히 살다 보니 어느날 나이는 70이 되어 버렸고, 이제는 죽는 일만 남았구나 했다.

그래도 남은 생은 자식들에게만이라도 폐는 끼치지 말아야지 했다.


어느날, 병원에서 치매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을 받은 뒤 손녀 유라의 제안으로 핸드폰 두더지 잡기 게임을 해보아도 스트레스만 심해지게 된다. 손녀 유라는 다니던 회사까지 퇴사하고 할머니와 함께 호주 여행을 떠나게 되는데..?


그 당시 올린 영상이 100만 뷰를 넘게되고 현재 막례 할머니의 화려한 유튜버 인생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그야말로 부침개처럼 인생이 확 뒤집혀버렸다!



 

왜 남한테 장단을 맞추려고 하나. 북 치고 장구 치고 니 하고 싶은 대로 치다 보면 그 장단에 맞추고 싶은 사람들이 와서 춤추는 거여


고난은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것이여. 내가 대비한다고 해서 안 오는 것도 아니여. 고난이 올까 봐 쩔쩔매는 것이 제일 바보 같은 거여. 어떤 길로 가든 고난은 오는 것이니께 그냥 가던 길 열심히 걸어가.


귀신이고 나발이고 난 무서운 게 아무것도 없어. 다시 내인생을 돌아다보기 싫어. 내 인생이 젤로 무섭지. 내 인생만치 무서운 게 어디있어.


다이어트면 다이어트지. 다이어트 음식 같은... 놀고있어. 살 빼려면 처먹지를 말어.


화장품은 웃으면서 바르세요. 주름이 쫙쫙 펴지게.



희망을 버리면 절대 안돼요.

희망을 버렸으면 다시 주서 담으세요

인생은 끝까지 모르는 거야.


어려서 부터 고생이란 고생을 다 하신 할머니가 이렇게 대성한 유튜버가 될 지 누가 알았겠는가

한 치 앞도 모른다는 할머니의 말이 참 와닫는다.

손녀 유라님에게도 정말 대단하다고, 멋있다고 전해드리고 싶다.


할머니의 인생 이야기가 누군가에겐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읽으면서 할머니 생각이 많이 났다. 우리 할머니. 곧 80이신데. 고생이란 고생 다 하셨다. 고지식하고 가부장적인 할아버지 옆에서 내조하고 뒷일 하고 정말 힘들게 살아오셨다.

할아버지도 몸이 안좋아지기 시작하면서 50이 조금 넘었을 때 일을 그만 두셨고 여전히 할머니는 할아버지를 모시고 계신다. 우리 할머니.. 막례 할머니와 몇살 차이 나지도 않는데 같이 여행도 제대로 못 다녀 보고 너무 가슴이 아팠다. 더 잘해드려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더 늦기 전에 전망 좋은 펜션에서 바베큐나 해 먹어야지. ㅎㅎ


더불어 내 인생도 되돌아 보게 됐다. 인생이라고 해봤자 몇십년 안 되지만 그래도 나름 치열하게 살아왔다. 이 책은 나를 되돌아 보게 만들기도 하지만 미래를 꿈꾸게 해주는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막례 할머니가 꿈을 꾸라고 뭐든지 해보라고 등을 두드려 주는 느낌이 들었다.

 

70대 까지 버텨보길 잘했다


농부의 딸로 태어나 유튜브 CEO수잔과 구글 CEO순다르를 만나기 까지의 감동적인 스토리와 할머니와 손녀의 미친 티키타카 캐미!

영상에서 알 수 없었던 할머니의 일대기와 할머니의 귀여운 사진들. 웃긴 대사들과 할머니의 주옥같은 명언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꾸밈 없이 재치있게 적혀있는 막례할머니의 자서전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

더욱더 응원하게 만드는 그들의 이야기가 앞으로도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