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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이야기

[책 리뷰] 데미안 - 헤르만 헤세

데미안(Demian)- 헤르만 헤세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한 세계를 깨뜨리지 않으면 안 된다.



***


줄거리

스포있음


싱클레어는 따뜻한 보살핌과 사랑을 받는 평볌한 가정에서 자라는 소년이다.

그는 그 편안함을 누렸지만 동시에 세계 밖에 있는 어둠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도 가졌다.

싱클레어는 '선'과 '악'으로 대비되는 두가지의 세계 사이에서 방황을 하다

불량 소년으로 인해 '악'에 발을 딛게 되고 죄책감과 양심의 가책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그러던 때에 학교에 전학온 '데미안'을 만나게 된다.

데미안은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것처럼 보였고 어른스러운 그에게 끌림과 동경의 마음을 품게 된다.

세상을 보는 관점이 남달랐던 데미안은 방황하고 있던 싱클레어에게 이분법적인 세계로 부터

벗어날 수 있게 손을 내밀어준다.

싱클레어는 비로소 그의 세상이 지금까지 알았던 선악의 이분법적인 세계가 절대적이라는 것이

아님을 깨닫고 스스로 독립을 하게 된다.

그 무게감을 가진 채 싱클레어는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된다.

싱클레어는 '악'의 세계에서 마음껏 향락에 취하며 독립적인 삶을 살았지만

마음 한켠에는 좌절감에 망가지는 자신이 있었다.

그 사이 데미안과의 사이는 멀어졌고, 여전히 내면의 갈등을 가진 채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어느날 싱클레어는 '베아트리체'라는 (그가 이름붙인) 한 소녀를 발견하게 된다.

소녀를 짝사랑 하는 싱클레어는 과거의 바른 '선'의 세계에서 품위를 지키며 생활하고자 했다.

사랑을 불태우며 소녀의 초상화를 그린 싱클레어는 그것이 '데미안'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에 대한 그리움과 동경으로, 싱클레어는 자신이 그린 '알을 뚫고 날아오르는 매'의 그림을

데미안에게 보내게 된다.

데미안으로 부터 "새는 알을 뚫고 나오기 위해 투쟁한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한다. 알을 뚫고 나온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다." 라는 답을 받게 된다.

그 후 싱클레어는 '아브락사스'라는 신을 찾기 위해 방황한다.

이 때 그는 오르간 신부를 만나 그로부터 이름의 의미를 알게 되고 신이기도 하며 악이기도 한

아브락사스를 알아가며, 이분법적인 자신의 내면을 통합해가는 자아를 발견하게 된다.

그는 진정한 성취는 자기 자신에게로 가 자신의 운명을 찾아서 그 운명을 자신 속에서 온전히

살아내는 것과 스스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고자 실천하는 것, 이를 위해 감당해야 할 고독의

깊이가 절대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 후 성인이 된 싱클레어는 우연히 데미안을 만나 그의 어머니인 에바 부인과 조우하게 된다.

데미안은 1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기 직전인 시대상황에 대한 관심으로 그에 대한 고민을 나누는

공동체 모임을 가지고 있었다. 싱클레어는 이 모임을 통해서 자유로는 그들의 공동체를 사랑하며

그와 더불어 에바 부인에게 이성적인 감정을 느끼게 된다.

그녀의 얼굴은 그가 꿈 속 영상을 통해 내면에서 그리워 했던 아브락사스의 얼굴이었다.

세계대전이 발발하게 되자 데미안과 싱클레어는 전쟁이 참전하게 된다.

데미안은 전쟁으로 인해 숨을 거두고 그 소식을 들은 싱클레어는 내면에서 여전히 살아있는

데미안을 느끼며 자신의 운명과 용기 있게 대면한 채 소설은 끝이 난다.


(일부 위키백과 참조)


감상평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은 저에게 구원 같은 소설이었어요.

마치 방황하던 제가 싱클레어인 것만 같았고 스스로 일어난 그를 보며 위로를 받았습니다.

묘한 느낌의 이 작품은 어렵고 복잡해 보이지만 개인적인 감상으로써는 인간의 탐욕적인 욕구

'악'과 사회가 바라는 성숙한 '선'에 해당되는 부분을 싱클레어를 통해 방황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었던게 아니였을까요? 당신들이 잘못된 것이 아니다. 두가지의 경험을 통해 인간은

스스로 알에서 벗어나 깨달음을 얻게 되는 것이라고.


데미안은 수시로 읽어주면 좋을 것 같아요. 방황하고 있을 때나 갈피가 잡히지 않을 때.

어렸을 때 읽었던 데미안은 싱클레어를 저에 대입해서 읽었었는데

지금 다시 읽어보니 데미안에 가까운 저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많은 시간이 지나 많은 경험을 했고 많은 것을 보았고 생각했고 고민했고 갈등했어요

그리고 해결하고 깨닫고 도움을 받으며 성장했고 데미안 처럼 누군가에게 알을 깨고

나올 수 있게 두드려주는 역할도 할 수 있게 됐어요.


완벽한 인간이 있을까요. 인간은 완벽하지 않기에 아름답고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해요.


명언


데미안에는 많은 명언들이 있죠.


"새는 알을 뚫고 나오기 위해 투쟁한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한다. 알을 뚫고 나온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다."


"우리가 보는 것들은 우리 내부에 있는 것과 똑같은 것들 뿐이지.

우리 안에 내재되어 있는 현실외면 그 어떤 현실도 존재하지 않아.

바로 이런 이유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비현실적인 삶을 살고 있는거야."


"너는 네 내면에 귀를 귀울여야 해. 그러면 내가 이미 너와 함께 있음을 알게 될 거야."

"에바부인이 부탁했어. 만약 네가 언젠가 나쁜 처지에 처하면 그녀가 나에게 보낸

입맞춤을 너에게 전해주라고 말이야... 눈을 감아, 싱클레어"


한줄평

자신의 자아를 찾으러 내면을 바라보아라. 


여기까지 데미안 후기였습니다. 글이 그렇게 길진 않지만 어려운 서술이 군데 군데 있고
고전에 가까운 소설이다 보니 읽기에 조금 불편 할 수 있지만
감히 인생작이라고 할 수 있는 소설입니다.
두고두고 다시 읽고 싶은 책!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