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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이야기

[카카오페이지] 로판 검을 든 꽃 - 은소로

 

 

 

 

 

로판을 읽는다면 이거 모르면 간첩

대작 중 대작

걍 읽으세요 제발!!!

 

 


 

별점 : ★

몰입도 : 

키워드 : 로맨스 판타지, 걸크러쉬, 회귀 물,

먼치킨물

 

본편 1화에서 196화 완결

외전 15화 

 

열두 자루의 특별한 검 기오사 시리즈.

그중 유별난 마검이 있다.

손에 쥐는 순간 사람을 어둠으로 물들여

이성을 잃고 모든 것을 해치는 마검

 

에키네시아 로아즈는 평범한 백작가의 영애였다.

마검에 조종당해 소중한 사람들을 모조리 죽이는

잔인한 운명을 겪기 전까지 말이다.

 

[두 번의 기적은 없을 것이다. 그러니 최선을 다해 행복해져 보거라]

 

그녀는 스스로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시간을 되돌렸다.

하지만 문제의 원흉은 사라지지 않았고,

그녀는 여전히 과거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저는 단장님과 말을 나눈 적도 없는데,
어떻게 저를 아셨나요? 

제가.... 무언가 실례를 했던가요?"

"그런 일은 없었다. 그저, 그대가 눈에 띄었을 뿐."

"눈에 띄었다고요? 제 머리카락 때문인가요?"

"..... 아니 개인적은 관심이었다."

 

과거의 실마리를 쥐고 있는 남자와 과거를 지우고 싶은 여자.

그녀는 정해진 운명을 딛고 행복해질 수 있을까?

존재하지 않는 과거를 간직한 남녀 간의 회귀 로맨스 판타지

 

-카카오 페이지-

 


 

 

평범했던 백 작가 영애가 마검을 쥐고 대학살을 합니다.

검에 천재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었던 그녀는 주체할 수 없이

살인을 저지르고 다닙니다.

그러던 와중 성검의 주인, 남주를 만나게 되고

유일하게 그녀의 편에 서 주었던 그마저 죽게 됩니다

 

후에 겨우 이성을 되찾지만 이미 모든 것을 잃은 뒤였습니다.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된 여주가

이리저리 구르며 많은 세월 끝에 시간을 되돌릴 수 있게 됩니다.

 

시간을 되돌린 그녀는 그녀를 기억하는 기오사가 있을까봐

거지꼴로 다니던 마검에 물들었을 자신을 가리기 위해

드레스와 화사한 화장을 한 채 기사단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런데 성검의 주인 유리엔이 그녀에게 자꾸만 다가오는데..?

 

***

 

정말 검든 꽃은 제가 처음으로 카카페에서

처음부터 외전까지 구매했던 소설이었는데요

정말 유명한 소설이죠.

 

걸크러쉬인 에키 너무 좋아요!

짠내 풍기며 데굴데굴 구르던 여주가

먼치킨이 되어 무쌍으로 다 무찌르는 거 너무 좋아요.

그리고 무작정 착한 여주가 아니여서 더 매력적으로 느껴 졌던 것 같아요.

가끔 악당이 나오면 구구절절 과거 풀어서

동정심 여론이 생기고 악당이 저지른 악행이 순화 되는 구조를

정말 싫어하는 편인데 이 소설에서는

악당이 진짜 악하게만 나와서 더 읽기 편했어요.

 

그리고 흐지부지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여주가 스프라이트로 시원하게 갈겨줘버려서 고구마 삼킬 틈이 없네요.

물론 갈등이 없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그만큼 흥미진진하게 진행이 되어서 빨리빨리 다음화!!

하게 만드네요. 지루 할 틈이 없음.

 

일단 믿고보는 은소로 작가님 이기도 하고 세계관 미친듯이 탄탄합니다.

설정 덕후인 저는 광광웁니다.

정주행을 두번 세번 하게 만들더라구요.

세계관, 스토리, 등장인물 모두가 다 매력적이고 독특해서

소설이 사람을 홀린다는게 이런건가 싶었어요.

 

성차별에 대한 현실반영도도 높아서 저도 모르게 가지고 있었던

기사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닫기도 했었네요.

보통은 기사인 여주는 당연시 하게 데뷔탕트에도 드레스 대신

기사복을 입어야하고 그게 기사다운 것이라 생각하는데

에키는 드레스를 입는다고 해서 기사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며

제 이마를 탁하고 쳐 저는 거북목이 나아버리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음?)

 

소올직하게 말하면 드레스자체가 코르셋에 가깝고

일단 입기도 불편하게 만들어 졌으니 그것 또한 차별의 일종으로 치부해 버릴 수도 있지만

그것을 떠나서 일단 예쁜 것을 좋아하는 여주다 보니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이 들기도 하고 설정에 대한 불편함이 없게

작가님이 설명을 잘 해주셔서 아주 보기가 편했습니다.

2016년 후반 소설인데도 불구하고요..!

 

정말 즐겁게 읽었던 것 같아요

독특한 세계관이다 보니 전투씬이나 판타지적 요소들이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작가님이

설명을 너무 상세하게 잘 해주셔서

오히려 영화를 보듯 이미지가 떠올라 더욱 글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들어 주셨어요.

로맨스 없이 판타지 소설로 밀고 나갔어도 저는 이 책 구매했을 겁니다.

그정도로 설정이 너무 탄탄했어요.

 

은소로님 사랑해요 진짜

일단 무엇보다!

 청초한 유리엔(남주)가 완전 제 취향.....ㅎ

 

연담+은소로는 사랑이였습니다.